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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2루 도루’ 박용택, PO 아닌 WC부터 은퇴경기 시작이다 [오!쎈 인천]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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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 3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주자 1,3루 LG 홍창기 타석에서 박용택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rumi@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은퇴를 앞두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LG 박용택(41)은 2루 도루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높은 곳을 바라봤던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SK전. 박용택은 1-2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정주현 타석에서 대타로 출장했다.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투수 박종훈은 김세현으로 교체됐다. 박용택은 볼넷을 골라 1루로 출루했다.

LG 벤치는 대주자를 기용하지 않고 박용택이 그대로 주자로 나섰다. 홍창기 타석에서 초구에 2루주자 신민재가 3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3구째. 1루주자 박용택이 기습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이재원이 재빨리 2루로 송구했으나 박용택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세이프. 데뷔 초반 시즌 40도루까지 성공했던 모습은 남아 있었다. 지난해 도루 3개를 기록했던 박용택은 은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13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베테랑의 투혼으로 안타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2사 2,3루 찬스가 됐다. 그러나 LG는 이후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범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3으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으나 2-3으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4위로 시즌을 마무리, 5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박용택은 이날 경기 전 SK의 '은퇴 투어' 기념 행사로 축하받았다. SK 주장 최정이 기념패를 전달했고, LG에서 함께 뛴 정의윤, 이진영 코치가 꽃다발을 안겨주며 포옹했다. 정규시즌 경기는 모두 끝났다. 

이제 박용택에게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보너스 경기가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꿈꿨던 박용택이 한국시리즈까지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orange@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LG의 마지막 인천 원정경기. 박용택을 위한 '은퇴 투어' 시간을 가졌다.LG 박용택이 양쪽 선수단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