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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총집합…롯데, 일요일 6전 전패 '글루미 선데이'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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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롯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일요일 역전패만 4번, 1점 차 패배도 4번

[OSEN=조형래 기자] 일주일 중 하루, 14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요일에 패배가 반복되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한 주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를 준비하고 기대해야 하는 일요일 경기 패배는 더욱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올 시즌 일요일 6전 전패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삼성과의 3연전 1승2패로 마무리 했다. 롯데는 12승18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회와 2회 삼성에 2점을 뺏겼지만 3회초 전준우의 투런포로 동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역전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5회말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마차도가 포구 실책을 범해 3-3 동점이 됐고 호세 피렐라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3-6으로 끌려갔지만 이어진 6회초 정훈, 마차도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했고 김준태의 안타와 손아섭의 투수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6-6 다시 동점을 일궜다. 하지만 8회말 김민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는 일격과 함께 패배와 마주했다.

개막 이후 6번의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6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도 개운치 않다. 6경기 중 4경기가 역전패로 기록됐다. 시즌 역전패 8번 중 절반 이상을 일요일에 당했다. 그리고 5패가 2점 차 이내 접전에서 패했다. 지난해부터 롯데를 지독히도 괴롭히고 있는 1점 차 패배 역시 4차례였다.

시즌 첫 경기였던 4월 3일 문학 SSG전에서 3-5로 패한 것이 ‘글루미 선데이’의 시작이었다. 11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2-3으로 뒤집혔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패했고 경기 후 선수 기용 논란까지 불거졌다.

18일 사직 삼성전은 상대 선발 원태인의 7이닝 10K 무실점 완벽투에 눌리며 0-7로 완패했다. 25일 수원 KT전에서 5-3으로 앞서던 경기를 펼쳤지만 7회부터 9회까지 1점씩 실점하며 5-6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9회 아쉬운 수비와 석연치 않은 고의4구로 패배를 자초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글러브를 패대기치며 좌절하기도 했다. 5월 2일 사직 한화전도 4-0으로 앞서던 경기, 6회초 한화 박정현에게 역전타를 얻어맞고 4-5로 패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롯데는 올해 롯데가 갖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점을 모두 드러내며 패했다고 볼 수 있다. 선수 기용 논란의 시발점이었고 완전하지 않은 선발과 불펜진의 난조, 그리고 접전 상황에서의 허점 등을 모두 선보였다. 우울할 수밖에 없는 일요일을 보낼 수밖에 없었고 롯데 역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한편, 특정 요일 최다 연패 팀은 두산 베어스로 화요일 19연패를 당한 바 있다. 2015년 9월22일 사직 롯데전부터 2016년 8월 16일까지 약 1년 여 동안 화요일 경기를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일요일 최다 연패는 삼성(1982년), 해태(1983년)가 기록한 13연패. 롯데 구단 자체 특정 요일 최다 연패 기록은 토요일 12연패로 1985년부터 1986년까지 기록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