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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1할대' 김주찬, 사례로 본 부활 가능성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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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 15일까지 KBO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5명 중에서 유일한 1할대 타자, 바로 KIA 주장 김주찬(36)이다.

 

전체 일정의 25.7%를 소화한 시점이지만, 김주찬은 여전히 타율 1할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35경기에 출장한 김주찬은 123타수 21안타 타율 1할7푼1리 2홈런 12타점 OPS .485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4월 타율 1할8푼6리에서 5월 타율 1할3푼5리로 더 떨어졌다.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지난 12~13일 문학 SK전에서 연이틀 선발 라인업에 제외돼 대타로 출장했던 김주찬은 14일 SK전에 시즌 첫 1번 타순에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5일 휴식일에도 김주찬은 1군 엔트리 유지했다. 김기태 감독은 믿음을 갖고 인내하는 중이다.

 

김주찬처럼 5월 중순까지 규정타석을 채우며 1할대 타율에 그친 선수들은 꽤 있었다. 최근 10년 통틀어 매해 5월15일 기준으로 총 7명이 1할대에 머물렀다. 

 

2007년 두산 홍성흔은 그해 5월15일 기준 29경기에서 타율 1할8푼4리에 그쳤다. 그 이후 51경기에서 3할3푼1리의 타율을 치며 시즌 최종 타율은 2할6푼8리를 찍었지만 부상으로 결장기간이 길어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다. 2011년 KIA 김상현도 1할9푼2리였던 타율을 시즌 마지막 날 2할5푼5리로 끌어올리는데 만족했다.

2012년에는 5월15일 기준으로 2명의 타자가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삼성 최형우(.180)와 SK 박정권(.176)으로 시즌 초반부터 깊은 침체에 시달렸다. 하지만 두 선수도 시즌을 마쳤을 때 타율은 최형우가 2할7푼1리, 박정권이 2할5푼2리로 체면치레했다.  

 

2013년에는 KIA 안치홍이 5월15일까지 타율 1할7푼4리로 부진했고, 최종 2할4푼9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5년 NC 손시헌도 1할5푼2리에 머물렀던 타율을 2할4푼5리로 높였으나 시즌 최저 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NC 김태군도 5월15일까지 1할9푼8리로 고전했고, 시즌 최종 타율은 2할3푼2리였다.

 

이 중 수비 비중이 큰 유격수 손시헌과 포수 김태군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선수들은 모두 한 차례씩 2군에 다녀왔다. 홍성흔을 뺀 4명이 모두 5월 중순 이후로 내려갔다. 그나마 2군에 다녀온 뒤 회복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주찬은 2군행 대신 1군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과연 부활 시점은 언제일까. /waw@osen.co.kr 

 

▲ 5월15일 기준 타율 1할대 타자(최종타율) 

- 2007년 두산 홍성흔(.184→.268) 

- 2011년 KIA 김상현(.192→.255) 

- 2012년 SK 박정권(.176→.252) 

- 2012년 삼성 최형우(.180→.271) 

- 2013년 KIA 안치홍(.174→.249) 

- 2015년 NC 손시헌(.152→.245) 

- 2016년 NC 김태군(.198→.232) 

- 2017년 KIA 김주찬(.1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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