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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시간 필요" 김기태 감독, 윤석민 복귀에 신중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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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김기태 KIA 감독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는 우완 윤석민의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직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곧바로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구위를 만들어야 부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석민은 지난 22일 한화와의 퓨처스경기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모두 74개의 볼을 던졌다. 앞선 15일 KT전에서 5⅔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난한 투구를 했다.

2경기에서 10⅔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은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80개의 볼을 던질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면서 실전에서 통한다는 점도 입증했다. 2년 전 어깨 웃자란 뼈 수술 이후 가장 좋은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김기태 감독도 윤석민의 상태를 매일 체크 해왔다.

김 감독은 누구보다 윤석민의 복귀를 기다리면서도 신중하다. 김 감독은 "얼굴도 밝아졌고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본인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은 구위가 아직은 1군에 올릴만한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직구 최고 구속이 첫 실전 141km, 두 번째 실전에서는 139km에 그쳤다. 적어도 직구의 평균 스피드가 140km 정도는 나와야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윤석민은 퓨처스경기에서 좀 더 실전을 소화할 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1군에 부르지 않은 배경에는 선발투수진이 안정된 점도 있다. 헥터와 임기영에 이어 지난 22일 KT와의 경기에서 보직박탈 위기에 몰렸던 한승혁이 호투하면서 5인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 윤석민은 연투는 힘들어 복귀하더라도 불펜보다는 선발투수로 나서야 된다. 결국 윤석민의 구위를 끌어올리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서 히든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