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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를 찾아라' 민병헌 떠난 두산의 고민 (2017.12.26)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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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공격 첨병' 찾기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올 시즌 두산은 큰 전력 유출을 경험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민병헌은 최근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무엇보다 3할7푼 이상의 출루율을 보여주면서 어느 타순에 두어도 제 몫을 해왔다. 

올 시즌 민병헌이 가장 많이 뛴 타순은 1번. 1번 타자로 338타석 선발 출장한 그는 294타수 90안타 43사사구 타율 3할6리 9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출루율이 3할9푼1리로 높았던 만큼, 1번타자로서는 최고의 모습이었다.

민병헌이 떠나면서 주로 나왔던 우익수 자리에는 정진호, 국해성, 조수행, 김인태 등 대체할 수 있는 수비력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러나 1번타자만큼은 민병헌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두산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민병헌을 제외하고 1번타자로 나섰던 선수로는 김재호, 최주환, 정진호, 허경민, 박건우, 류지혁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는 김재호다. 김재호는 36타석 밖에 들어서지 않았찌만, 31타수 15타안 1홈런 타율 4할8푼4리, 출루율 0.556으로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함께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김태형 감독 역시 시즌 중 김재호의 1번타자 출장에 대해서는 '임시적'이라는 뜻을 밝혀왔다.

올해 주전 2루수였던 오재원이 부진했을 때 공백을 채웠던 최주환은 민병헌에 이어서 두산에서 가장 많은 1번타자로 나섰던 선수다 최주환은 162타석 146타수 타율2할8푼1리 9안타 출루율 0.345을 기록했다.

박건우의 1번타자 복귀도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박건우는 지난해 주전 1번타자로 나와 타율 3할4푼9리 17홈런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3번타자로 나와 4번타자 김재환과 '시너지 효과'를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에서도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정진호와 허경민도 1번타자로 나섰지만 각각 타율 2할2푼7리(44타수 10안타),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로 다소 좋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스프링캠프에서 들어가서야 그려질 예정이다. 과연 두산은 내년 시즌 새로운 최적 타순 조합법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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