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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에이스의 부상 날벼락→9월 깜짝 스타가 돌아온다…지난해 9월 ERA 0.31을 재현할까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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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윤식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시즌 후반 악재를 만났다. 1선발로 마운드를 이끌던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9월 경이로운 피칭을 펼쳤던 김윤식(23)이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을 ‘키플레이어’라고 언급했다.

플럿코는 지난 26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교체 됐다. 좌측 내전근이 불편한 것으로 봤는데, 이후 병원 검진 결과는 왼쪽 골반뼈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염 감독은 “복귀까지 4~5주 걸릴 것으로 본다”고 아쉬워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1선발로 활약했다. 2위 KT가 무서운 상승세로 4.5경기 차이로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이탈은 뼈아프다.

플럿코의 4~5주 부상 공백, 우승 도전에 먹구름 되나

LG 플럿코 / OSEN DB

김윤식이 키플레이어...대체 선발 줄줄이 대기

대안은 마련돼 있다. 플럿코가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김윤식이 1군에 콜업됐다. 지난 6월부터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 손주영 등이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해 왔다.

염 감독은 “더블 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대비해 윤식이를 첫 번째 카드로 엄청 준비를 시켰는데, 윤식이가 잘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럿코가 빠진 자리는 윤식이가 ‘키(key)’라고 보면 된다. 윤식이가 얼마나 선발로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좀 편안하게 가느냐, 아니면 시즌 초반처럼 불펜을 투입해 힘들게 가느냐 달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윤식이가 잘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들어가고, 윤식이가 못하면 (선발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군에서 준비 중인 대체 선발들이 차례로 투입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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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발에서 ERA 5점대, 2군행→82일 만에 1군 복귀

김윤식은 스프링캠프에서 3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해 23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로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후반기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맹활약했다. 지난해 9월에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의 경이로운 스탯을 찍으며 언터처블 구위를 자랑했다. 이때 활약이 인상 깊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지난 3월 WBC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복귀한 이후 시즌 준비가 늦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11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김윤식은 6월초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기 위한 몸 상태를 만드는 재조정 과정에 들어갔다. 한 달 동안 훈련을 한 김윤식은 7월 중순 퓨처스리그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3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52다. 80일 넘게 1군 복귀를 기다린 김윤식이 지난해 보여줬던 9월 퍼포먼스를 재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 김윤식 / OSEN DB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