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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 신인 사이드암, 40일 만에 복귀→ERA 9.00 부진…왜 이럴까, 직구 구속이 떨어졌다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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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박명근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신인 투수 박명근이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며 흔들리고 있다. 40일 가량 쉬고 8월 중순 복귀한 이후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박명근은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LG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KBO 기술위원장을 맡았을 때 라온고 3학년 박명근의 투구 내용을 보고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LG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전체 27순위)로 박명근을 지명했고, 염 감독이 지난해 11월 LG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신인 중 유일한 기회를 받게 됐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자,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박명근은 174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150km 가까운 빠른 볼과 1초대의 빠른 퀵모션으로 불펜에서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직구와 함께 떨어지는 변화구로 체인지업, 커브도 좋았다.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다 7월초 팔꿈치에 피로 누적으로 이상 신호가 왔다.

7월 6일 KT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며 1피안타 1볼넷 1사구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부진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7월 7일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부상자 명단에 30일 동안 등재됐고,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9일 동안 머물렀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쉴 계획이었다가 후반기 초반까지 계속 쉬도록 했다.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도록 배려했다.

LG 투수 박명근 / OSEN DB

8월 15일, 박명근은 40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3-4로 뒤진 8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볼넷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교체됐다. 구원 투수가 남겨둔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박명근은 2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날 염 감독은 “1점 차 지고 있어서 편안하게 느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며 복귀 후 첫 등판이라 실점 감각이 아직 최상이 아닌 것으로 봤다.

박명근은 1군 복귀 후 6경기에 등판했는데, 2패 평균자책점 9.00(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다. 5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지난 27일 창원 NC전에서 1-1 동점인 3회말 등판해,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각각 단타와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희생플라이로 실점하며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서도 1이닝 1실점을 허용했다.

박명근은 전반기에 직구 평균 구속이 147~148km였다. 한 두 경기를 제외하고 평균 구속 145km를 넘겼다. 그런데 후반기 직구 평균 구속이 143~145km대로 떨어졌다.

140km 후반대의 힘있는 직구를 보기 어렵다. 지난 25일 NC 안중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는데, 142km 직구를 얻어 맞았다.

박명근은 올 시즌 LG의 뉴 필승조 4총사 중 한 명이다. 함덕주, 유영찬, 백승현과 함께 LG의 1위 질주 일등공신이다. 다시 힘차게 날아올라야 한다.

LG 투수 박명근 / OSEN DB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