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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담금질’ 장정석 감독, “캠프 초점, 선발진 만들기”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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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계획을 밝혔다.

장정석 감독을 비롯한 키움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4위로 마친 키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서건창, 이정후, 박병호 등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빠졌지만, 젊은 선수의 성장이 이뤄지면서 올 시즌 가능성을 함께 높이기도 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가운데, 장정석 감독은 캠프 과제에 대해 투수진 정비를 들었다. 장 감독은 “항상 시작을 한다는 것이 항상 설레기도 하고 계획 세우고 목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된다”라며 “투수를 비롯해 공수주 모두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투수 선발쪽에 초점을 맞춰서 캠프를 진행할 생각이다. 정리가 되면 불펜도 생각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정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진 후보에 대해서는 “안우진, 이승호, 김선기, 김동준, 최원태, 외국인 두 명 등을 생각하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출국 하루 전인 29일 이보근과 FA 계약을 맺었다. 장정석 감독은 “중간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안정되게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도 좀 불펜을 보충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 넥센에서 키움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바꿨다. 이름이 바뀌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장정석 감독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장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안정되고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캠프 준비 잘해서 잘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번 스프링캠프 테마로는 '집중'과 '효율'로 잡았다. 장정석 감독은 "다른 팀에서 선수 숫자가 적다. 집중력 있고,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훈련 시간도 길지 않아 효율성 있게 진행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포수 이지영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내비쳤다. 장 감독은 "주효상이라는 좋은 포수가 있지만 1년을 치르기에는 힘겨울 수 있다. 이지영이라는 포수가 오면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경험도 많은 만큼, 투수들과의 호흡적인 면에서는 걱정이 안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장정석 감독은 키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따를 수 있는 상황. 장 감독은 "우선적으로는 팀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내 일이다. 좋은 결과를 내면 부수적인 것도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