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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최충연, "첫 등판은 준비 과정 아닌 실전"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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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최충연(삼성)이 ‘푸른 피의 에이스’가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최충연은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 “팀을 위해 젊은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김한수 감독의 말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중인 최충연은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선발 변신까지 10단계까지 있다면 현재 5,6단계에 이르렀다. 투구수를 늘리는데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발에서 중간으로 가는 것보다 중간에서 선발로 가는게 더 어렵다고 들었다.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만큼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충연에게 ‘체격이 커진 것 같다’고 하자 씩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캠프 때마다 계속 찐다. 아주 좋은 현상이다. 정규 시즌 때 90kg 안팎이었으나 현재 93~94kg 정도다. 여러모로 더 도움이 된다”.  

최충연은 친형과도 같은 우규민에게서 선발 투수로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을 받기도. “늘 그렇듯 규민이형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 특히 선발 등판 전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신다. 나 또한 편히 다가가 물어볼 수 있어 든든하다”. 최충연의 말이다. 

최충연는 오키나와리그 첫 등판에서 점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일정이 잡혔는데 점검은 훈련할때 하면 된다. 마운드에 오르면 벤치에서 나를 지켜보시는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내 뒤에 계시는 선배님들을 위해 제대로 해야 한다. 준비 과정이 아닌 말 그대로 실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충연은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겠지만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는 게 목표다. 3년간 9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0승, 15승 달성도 좋지만 첫 단추를 잘 채우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