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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우규민의 기분좋은 출발, 1이닝 확실히 지우다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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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해 뒷문을 지켰던 심창민이 상무에 입대했고 최충연이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한다. 핵심 전력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큰 구멍이 생겼다.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 게 사실. 산전수전 다 겪은 우규민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공을 던지는 재주는 타고났다는 의미에서 '기술자'라 불리는 우규민은 지난해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지만 4승 1패 10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30.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에서 벗어난 만큼 올 시즌 필승조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 

그는 "이제는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기다. 지난해 (장)필준이 또는 (최)충연이가 홀드를 추가하면 내가 더 기뻤다. 올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어떠한 보직을 맡든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 후배들이 잘되는 모습에 기뻐하는 게 아니라 많은 분께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착실히 소화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던 우규민이 시범경기 첫선을 보였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6-1로 앞선 9회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의 등판이었다. 

우규민은 선두 타자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장성우(2루 땅볼)와 오태곤(중견수 플라이)을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삼성은 KT를 6-1로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우규민은 경기 후 "아픈 곳 없이 시즌 준비 잘하고 있다. 시범경기 뿐만 아니라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