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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 파이어볼러 즐비한 SK, 에이스-외인-신인 ‘각양각색’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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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마운드에 150km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다.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외국인 투수 산체스, 올해 새 얼굴인 신인 하재훈 등 불펜에도 ‘파이어볼러’가 넘친다.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강속구를 마음껏 뿌릴 전망이다. 2017년 팔꿈치 수술 재활로 지난해 투구 이닝 관리를 받았던 그는 올해는 200이닝을 자신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12일 첫 시범경기 KIA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무사사구 2탈삼진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이 맘때는 152km까지 나오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년차 외국인 투수 산체스의 강속구는 여전하다. 지난해 시즌 초반 150km 중반의 강속구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시즌 중반에 음식, 체력 문제로 다소 고전했다. 지난해 성적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4.98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무대에 적응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산체스는 13일 KIA와 시범경기에서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불같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16개), 슬라이더(5개), 체인지업(5개)도 다채롭게 구사했다. 4이닝 동안 4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SK는 불펜에도 150km 파이어볼러들이 눈길을 모은다. 해외 유턴파 신인 하재훈과 타자에서 투수로 전환한 강지광이 150km가 넘는 직구 스피드로 화제다. 또 서진용도 150km의 강속구를 지니고 있다. 

하재훈과 강지광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153km 강속구를 자랑했다. 지난 4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올라와 153km를 찍었다. 두 선수 모두 본격적으로 투수가 된 시간이 짧지만 싱싱한 어깨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 경력은 짧은 하재훈과 강지광을 주목하고 있다. 불펜에서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면 SK 마운드는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다. 염 감독은 “서진용, 하재훈, 강지광 중에서 두 명을 확실한 투수로 만들면 SK가 한 시즌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김광현-산체스-하재훈-강지광(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