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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출발' 김대한-송승환, 두산 루키의 당당한 1군 도전장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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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신인 듀오’가 존재감 가득한 활약으로 1군 엔트리에 도전장을 냈다.

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전날(12일) 2-3으로 역전 패배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 역시 1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2-9로 패배하면서 2연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시범 경기. 두산은 신인 듀오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두산은 두 명의 신인과 함께 했다. 1차 지명 외야수 김대한과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 내야수 송승환이다. 김대한은 옆구리 부상으로 오키나와 1차 캠프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미야자키 2차 캠프 막바지에 2군 캠프에서 1군 캠프로 넘어와 마무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12일 시범경기 첫 경기에 교체 출장했지만, 나란히 출루에 실패했다. 그러나 13일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대한은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성훈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고, 4회에는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6회에는 송승환과 연속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4회말 4번-1루수로 나섰던 오재일의 대수비로 출장한 송승환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박상원을 공략해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대한도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 백동훈의 타구로 송승환은 득점에 성공했다.

송승환은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7회초 볼넷을 골라내기도 했다. 김대한은 3타수 2안타 1볼넷, 송승환은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두산의 내야와 외야는 경쟁이 치열하다. 김대한이 들어갈 외야는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등을 비롯해 정진호, 백동훈, 김인태, 국해성,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자리 다툼을 펼치고 있다. 1,3루 수비가 가능한 송승환 역시 허경민, 오재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최주환, 류지혁 등과 실력 다툼을 펼쳐야 한다.

신인으로서는 쉽게 뚫기 어려운 두산의 탄탄한 전력층이다. 그러나 일단 '신인 듀오'는 초반 테이프를 잘 끊어냈다. 올 시즌 이들의 성장과 경쟁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두산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