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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대전' 한화, 시즌권 역대 최고량 판매…벌써 흥행 대박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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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렇게 많이 팔린 건 처음이다”. 

대전의 야구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년 암흑기를 끝내고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의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전 홈경기 시즌권도 역대 최고량이 판매될 만큼 폭발적이다. 

지난달 판매를 실시해 마친 가운데 11일 기준 한화의 2019년 시즌권은 총 3829장이 팔렸다. 지난해 판매량(1971장)보다 94.3% 대폭 증가한 수치. 구단 역대 최다 시즌권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2764장)도 훌쩍 뛰어넘었다. 

한화 관계자들도 “이렇게 시즌권이 많이 팔린 건 처음이다. 이전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시즌권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도 놀랄 정도”라며 “1만3000석으로 구장이 작지만 시즌권으로만 매 경기 3000석 이상 고정적으로 채워졌다. 대전 분들의 야구 사랑이 대단하다”고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한화는 오랜 기간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스타 감독과 선수들을 영입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한대화 전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인기가 상승 곡선을 그렸고, 김성근 전 감독 부임 후 대폭발했다. 홈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환영받는 전국구 인기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용덕 감독 체제에선 암흑기를 끝내고 성적까지 내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팬들의 반응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한화 관계자는 “11년만의 가을야구 진출로 팬들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시즌권 판매는 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다른 무엇보다 성적 상승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역 3사 방송사들도 연일 저녁 메인 뉴스로 한화 소식을 다루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이었던 지난 12~13일 두산과 2연전에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각각 1510명, 2270명의 관중들이 들어왔다. 이틀간 관중 3780명은 추위와 미세먼지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8000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였다. 평일 낮 경기, 쌀쌀한 날씨에도 구장을 찾은 대전 팬들의 사랑에 한화는 연이틀 역전승으로 보답했다. 신인들의 패기 넘치는 투타 활약이 돋보였다. 

암흑기 시절에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팬들의 일편단심 의리로 흥행몰이를 해왔던 한화는 지난해 구단 역대 최다 홈 관중 73만4110명을 동원했다. 평균 관중 1만명(1만196명)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었다. 성적만큼 확실한 마케팅이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조금 더 많은 73만5000명을 목표 관중으로 정했다. 역대급 흥행 대박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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