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염경엽 감독, "SK 2번타자는 고종욱과 한동민" [현장 톡톡] 2019.03.14

본문

201903141243779017_5c89ce17942f5.jpg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키움 박병호의 2번 타순 실험으로 KBO리그에 ‘강한 2번타자’ 바람이 불고 있다. 리그 최고의 지략가로 통하는 염경엽 SK 감독이 구상한 2번타자는 누구일까. 

염경엽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동민과 고종욱이 컨디션에 따라 2번을 나눠 맡을 것이다. 한동민은 2번이 아니면 5번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SK 2번은 한동민이었다. 홈런 41개를 터뜨린 거포였지만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식 강한 2번으로 밀어붙였다. 단장 시절 힐만 감독과 함께한 염경엽 감독은 “이전까지 마땅한 2번이 없어 한동민을 썼다. 발은 느리지만 가장 맞는 2번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데려온 고종욱의 가세로 2번 타순에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 고종욱은 13일 광주 KIA전에 2번타자로 나와 볼넷 2개로 출루했다. 9회 볼넷 출루 후 2~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고, 허도환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염 감독은 “한동민이 홈런을 쳐서 1점을 낼 수 있지만, 고종욱처럼 도루를 해서 땅볼로 1점을 얻는 방법도 있다. 정답은 없지만 벤치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며 “누가 2번을 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컨디션을 갖고 타선을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종옥은 14일 한화전에도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민은 5번 중심타순에 배치됐다. /waw@osen.co.kr

[사진] 염경엽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