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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이 점찍은 영건 듀오, 무실점 쾌투 뽐내다 [오!쎈 현장 분석]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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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심창민(상무 입대)과 최충연(선발진 합류)이 빠진 가운데 삼성 계투진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14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젊은 투수 가운데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홍정우와 문용익.

삼성팬들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1군 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듯. 김한수 감독은 "홍정우는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제구력이 좋고 문용익은 최고 145km 안팎의 직구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수 감독의 진심이 통했을까. 홍정우와 문용익은 14일 대구 NC전서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선발 최채흥과 정인욱에 이어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문용익은 1이닝 무실점(1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 타자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손시헌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문용익은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대타 강진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범했다. 그러나 베탄코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12일 KT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1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잘 던진 홍정우는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욱과 김태진을 뜬공 처리한 홍정우는 손시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강진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홍정우와 문용익이 지금 당장 1군 계투진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없겠지만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간다면 필승조의 주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what@osen.co.kr

[사진] 홍정우-문용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