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호투+김재환 첫 홈런' 두산, LG 상대 11점 차 대승 2019.03.14

[OSEN=이천,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시범 경기 첫 승을 챙겼다.

두산은 1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치른 한화의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시범경기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이날 홈 팀 LG는 정주현(2루수)-이천웅(중견수)-서상우(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김용의(1루수)-정상호(포수)-전민수(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고,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로 나섰고,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2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물러난 가운데 두산이 3회 집중타를 터트렸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정수빈이 안타로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허경민의 안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오재일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가 가득 찼고, 오재원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초 두산은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 뒤 오재원의 2타점 3루타가 나오면서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LG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한 오재일이 3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김재호-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낸 두산은 정병곤, 최주환의 볼넷과 사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한 뒤 박건우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10-0으로 달아났다. 박건우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두산의 만루 찬스는 이어졌다. LG는 투수 신정락을 올렸지만, 밀어내기 볼넷에 폭투가 또 다시 나왔고, 점수는 12-0까지 벌어졌다.

LG는 7회말이 돼서야 첫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류형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잡혔다. 그러나 이어 구본혁이 3루수 실책으로 나가면서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용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김재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전민수가 볼넷을 골랐지만, 백승현이 2루수 땅볼을 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두산은 최주환의 안타와 김대한의 3루타로 9회초 한 점을 더했다. LG는 9회말 구본혁, 윤진호의 안타, 김재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전민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이날 경기 승리를 내줬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