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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⅔이닝 2실점' 안우진, "홈런 맞았지만 배운 점도 많았다" [인터뷰]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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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풀타임 선발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5회 민병헌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 아쉬웠다. 4회까지는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2개 뿐이었다. 

경기 후 안우진은 "오늘 제구가 잘 안 된 편이다. 구속도 잘 나오지 않았다"며 "선발로 던지기 위해서 상황에 맞는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배운 점도 많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구속이 조금 적게 나온 것 아닌지.

▲불펜에서 던질 때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 제구에 신경쓰면서 구속을 조절했고, 세게 던져도 구속이 안 나온 것을 보면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상태인 것 같다. 

-홈런 맞은 상황은. 

▲땅볼을 유도하려고 슬라이더를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스윽 놓으면서 실투가 됐다. 다음에는 그렇게 던지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지난해 불펜으로 뛰고 선발 경험이 적은데. 

▲오늘 가볍게 던진 공이 많았다. 선발로 나가면 계속 강하게 던질 수 없기에 상황에 맞는 피칭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기 때 세게 던지고. 

-홈런을 맞았지만 4회까지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2개 밖에 없고 땅볼 타구가 많았다. 

▲나이트 투수코치님이 낮게 던지고, 몸쪽 승부를 하라고 하신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하이 패스트볼로 유인한다. 많이 배우고 느낀 경기였다. 시즌 때 이렇게 해봐야지 하고 배운 것도 있다. 

-선발로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신경쓰는가. 

▲일단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최원태 선배로부터 체력 관리, 많이 먹고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라고 조언도 들었다. 트레이닝 파트의 웨이트 보강 프로그램을 잘 따라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