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진짜는 따로 있다? 주무기 포크 자제, 투심 집중 테스트 [오!쎈 현장]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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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T 위즈의 기대주 우완 이대은(30)이 첫 등판에서 투심을 집중 점검했다.
이대은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였다. 피안타가 많은 첫 경기였다. 새로 장착한 투심을 집중적으로 던졌다.
이대은은 1회말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명기는 우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해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안치홍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최형우는 중전적시타를 내주었다. 네 타자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실점했다.
2회도 1사후 김민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사3루에서 이명기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한 점을 보태주었고 4회말 박준태 안타와 도루, 볼넷을 내주고 이명기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허용했다. 5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투구수는 74개. 캠프에서 투심을 집중적으로 연마해왔고 이날도 직구보다 많이 던졌다.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땅볼로 제압하려는 목적이 담겨있다. 커브(11개), 슬라이더(7개), 포크(10개)까지 두루 던졌다.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캠프 실전에서는 149km까지 찍었다.
경기후 이대은은 실점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대은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해보고 싶었던 것을 점검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잘하는 것보다 지금 맞는 것이 소득이 많았다"고 말했다. 집중 연마한 투심을 점검한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주무기인 포크는 많이 던지지 않았다.
이대은은 "투심을 많이 던졌는데 한국에는 왼손 타자가 많아서 던졌다. 포크는 결정구로 쓰고 있고, 투심을 점검하느라 많이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정규리그에 돌입하면 주무기인 포크볼도 위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