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도 자신있게” 김대한, 배짱으로 쌓아가는 성장 경험치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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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좀 더 자신있게 하려고 합니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김대한(19・두산)은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12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KBO리그에 대주자로 나오며 첫 선을 보인 그는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13일에는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도 "배트 스피드가 괜찮다"라며 김대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명예회복을 했지만, 7회말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만루 상황에서 나온 실수인 만큼, ‘신이’에게는 정신적인 데미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대한은 위축되지 않았다. 다음날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대주자로 나선 김대한은 9최 주자 1루 상황에서 좌중간 방면으로 3루타를 날리면서 전날 실수에 대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웠다.
김대한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를 많이 못하고 들어갔는데, 자신있게 돌려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아직은 타이밍을 제대로 못잡고 있다. 조금 더 타석에 들어서 경험을 쌓다보면 내 타이밍을 찾을 것 같다. 또 아직 변화구에 대한 대처는 좀 더 익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수비였다. 그는 프로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주는 부분에 대해 “수비”라고 이야기하며 “고교 때와는 확실히 타구의 질이 다른 것 같다. 전날(13일)에도 앞으로 따라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뻗어 나가서 ‘만세’를 불렀다”고 아쉬워했다.
비록 실수는 있지만, 인정하고 더 자신있게 하며 성장하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실수를 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하더라도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라며 “자신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