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외인 듀오에게 섣부른 기대는 금물 왜?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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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정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다. 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다. 외국인 투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한 게 컸다. 대만 특급 왕웨이중은 7승 10패(평균 자책점 4.26)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베렛은 6승 10패(평균 자책점 5.28)에 머물렀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니 팀이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왕웨이중과 베렛 대신 루친스키와 버틀러를 영입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 외국인 계약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받고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보였던 거물급 투수다. 2014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마이애미 소속으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5.33.
버틀러 또한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79경기(선발 39경기)에서 12승 22패(평균 자책점 5.8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계투조로 활약하며 30경기 49⅔이닝을 던져 2승 3패 2세이브(평균 자책점 5.62)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을 받은 만큼 올 시즌 NC의 반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좀 더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경기 잘 던진다고 되는게 아니라 꾸준히 잘해야 한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가 1,2선발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잘 해줘야 팀이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던 NC가 새 얼굴 루친스키와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가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