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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홈런" 이원재, NC 관계자와의 유쾌한 약속 [오!쎈 인터뷰]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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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타격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보여드리는 1년이 되고 싶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원재(30)는 NC 관계자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치겠다는 것. 사실 이 약속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이원재는 5월 한 달동안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충분히 달성 가능한 약속으로 보였지만, 무더위와 함께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이원재는 홈런 5개로 시즌을 마쳤다.

NC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이원재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해 페이스가 정말 좋았는데 아쉽다”라며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친다면 만족할만한 선물을 해주겠다”라고 이원재를 응원했다. 이원재 역시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응수한 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잘해서 경기에 많이 나아고, 두 자릿수 홈런, 3할 타율 등을 기록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비록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원재에게 2018년은 의미가 많았던 1년이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이원재는 팀을 만나지 못했다. 이후 고양 원더스에서 실력을 키웠고, 2013년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했다. 이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2017년 정식 선수가 됐다.

2017년 두 경기 출장에 뛴 그는 지난해에는 77경기에 나와 타율 3할4리 1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원재는 “사실 지금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프로라는 곳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원더스에서도 경기에 나가기가 힘들었다. 1년 하고 그냥 군대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때 김성근 감독님께서 설득하고 잡아주셨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1군 경기를 제대로 뛰게 된 것이 처음이라서 새로운 느낌도 있었고,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혀보니까 부족한 면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그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생각,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아쉬움도 있었다. 초반 좋았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는 “체력이 떨어져서 후반기 때 못했다. 그만큼, 이번에는 체력과 순발력 등을 보강해서 후반기에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일단 출발은 좋다. 4경기에 나선 그는 6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15일 삼성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이원재의 목표는 명확했다. 타격을 무기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 이원재는 “현재 우리 팀 구성상 내가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비를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선발이든 대타든 확실하게 타격에서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지난해보다는 좀 더 팀에 보탬이 되고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