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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후보' 선수협 회장 선거, 최다 득표 2위는 강민호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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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2017년 이호준 회장의 사퇴 이후 약 2년 동안 공석이었던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회장을 뽑기 위한 과정은 험난했다. 대표 후보자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구단별로 연봉 서열로 3명씩 줄세워 후보들을 내세우면서 30명의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단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KBO리그 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장 투표 결과 롯데 이대호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선수협 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이대호는 KBO리그 현역 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25억원)을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연봉 순위대로 회장이 결정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일단 정당한 투표 과정을 거쳤고, 이대호는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는 게 선수협의 설명이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정확한 득표 수는 공개하기 힘들지만, 과반 이상 득표로 이대호 선수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대호에 이어 최다 득표 2위를 차지한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다. 김 사무총장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삼성 강민호 선수였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시즌이 끝나고 삼성과 4년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의 연봉은 12억 5000만원이다.

한편, 선수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대호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2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신임 회장 이대호는 앞으로 저연봉, 저연차 선수들의 처우 개선, FA 제도 개선 등 선수협의 산적한 업무들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의 대표로서 KBO, 구단들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jhrae@osen.co.kr